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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한의/중의학 치료방법

by 살구네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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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31일 솽황롄(双黄连)[27]이라는 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억제 효과가 있다는 상하이 약물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환구시보, 인민일보 등 관영언론에 보도되고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한밤 중에 약국은 물론 타오바오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솽황롄 품귀 소동이 벌어졌다. 심지어는 이름이 비슷한 솽황롄룽월병(双黄莲蓉月饼)[28]마저 품절되는 웃지 못할 상황도 펼쳐졌다.

그러나 2월 1일 새벽 딩샹이셩(丁香医生에서는 바이러스 억제와 바이러스 예방은 전혀 다른 개념이므로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겐 아무런 쓸모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임상 실험 단계이므로 솽황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아직까진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보도했다(중국어). 물론 최초 보도에서도 "억제", "임상 실험"이라는 키워드가 들어있으므로 엄연히 말하면 오보는 아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기사만 보고 치료제가 개발되었다고 오해하기 쉽다.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은 중국 내에서 주류 언론 취급을 받는 매체이고, 공산당과의 연계가 강한 데다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신문방송총국의 검열을 3시간 전까지[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은[31] 이 보도 실수에 책임이 있다. 물론 아직 입상결과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그 이전에도 솽황롄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나 입소문 때문에 여전히 구하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이다.

새로운 감염 질환에 대해서 어떤 치료가 효과적인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중국 보건당국은 SARS 집단 감염 때와 마찬가지로 감염병 진료 경험이 풍부한 중의사들을 후베이성에 파견하였다. 2020년 2월 22일 현재 중국보건 당국에서 발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 진료지침(제6판), '청폐배독탕'이라는 처방을 1처방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경증~중등도 감염 상황에 광범위하게 투약 중이다.

공인된 학술지에 발표된 치료 관련 내용으로 아래와 같은 보고가 있다. 이 내용은 '실제로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들이 중국 내 '공식 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이다. 다만 대형 전염병의 특성상 신속한 게재가 우선시 되므로 다른 연구문헌에 비해 일부 보고 내용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애초에 중국 쪽 연구내용은 정치적인 영향 등을 많이 받아 신빙성에 대한 비판과 의심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중국이 아닌 곳에서 믿을 만한 후속 연구가 나올 때까지는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중국의 중의학 연구는 신뢰성이 바닥이기로 악명이 높다. 중국에선 중의학이 효과가 없다는 논문이 나오질 않는다. 문자 그대로 그런 논문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의 본산지인 중국 우한에 위치한 우한과기대학 부속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총 101명의 환자에 대한 치료경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는 연화청온교낭이라는 SARS 때 효과가 인정된 한약의 효과를 보고했다. 이 연구는 중국 정부가 인용하여 중의학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연구 내용은 각주와 같다. [이 연구는 연화청온교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에서 열, 기침, 피로, 호흡 곤란 및 기타 증상을 크게 개선하고 중증으로의 진행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환자 52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다음 연구는 2020년 1월 15일부터 2020년 2월 8일까지 후베이 성 중의병원에서 퇴원 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52 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였다. 한약치료 그룹 (한약과 양약 동시투여) 34례와 양약단독투여군 18례의 경과를 본 것이다. 연구 내용은 각주와 같다. 이 연구를 진행한 의사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치료에서 한양방협진이 환자의 임상 증상을 크게 개선하고 질병의 진행을 단축시키며 임상 치료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그런데 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한약이 어째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생길 수가 있다. 일단 한약은 식물에서 추출한 여러 분자들을 함유한 수용액이므로 최소한 과학적 분석의 대상은 된다. 그래서 약리학자들이 중국 정부가 권장한 청폐배독탕이라는 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는지 기초과학 수준에서 검토할수는 있다. 청폐배독탕이라는 약은 한의학에서 이전에 급성 호흡기 질환 및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된 처방을 조합한 것으로 마행석감탕(麻杏石甘湯), 사간마황탕(射幹麻黃湯), 소시호탕(小柴胡湯), 오령산(五苓散)을 섞은 약으로 약재 구성은 각주와 같다.  이들에 포함된 약리성분들이 인체의 어떤 약리적 표적에 작용하는지 확인하는 네트워크 약리학 방법을 통해서 이 약물의 790개의 잠재적 표적 중 232 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SARS-CoV-2)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2 (ACE2) 와 상호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숙주의 폐세포 표면에 있는 ACE2 수용체 단백질과 결합해 세포 안으로 들어가 감염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한약에 포함된 화학성분들이 이 단백질에 작용한다는 것은 바이러스의 침입을 억제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천연물의 상당수는 면역-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사이토카인 폭풍같이 감염에 의해 불필요하게 나타나는 인체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중의사의 의견에 따르면 중의와 서의가 협진을 할 경우 경증환자가 중증환자로 악화되는 경우가 매우 줄어들며, 환자의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 증상 경감 차원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청폐배독탕 이외의 처방을 제안하고 있으나, 효과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상태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2020년 3월 9일부터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전화를 통한 치료 상담과 한약 처방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3월 31일 기준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10% 정도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원격진료와 한약 처방을 받고 있으며 예상보다 호응이 좋고 문의가 많으며 전국적으로 진료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서울로 확대 이전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SARS 당시에도 중서 협진치료에 대한 유효성에 대한 연구 논문이 발표되었던 만큼, 이번 코로나 19에 대해 중서 협진 치료에 대한 유효성 연구 논문이 발표될 것이며, 유효성에 대한 평가는 그때 논하는 게 합당하다.

5월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학, 군사과학원 공동 연구팀이 감초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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