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불 심각한 이유(+화재원인, 인명피해, 드라이비트)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불 심각한 이유(+화재원인, 인명피해, 드라이비트)

울산의 한 지상복합 아파트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선 가운데,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금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건물이 통채로 탔을지 화재원인과 심각한 현장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10월 8일 오후 11시 7분경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12층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33층 건물 전체로 불이 번졌습니다.

초속 15m에 달하는 엄청난 강풍으로 인해 건물 전체는 물론 길 건너편에 있는 롯데마트에도 불이 옮겨 붙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근처에는 주유소와 남구의 대형병원 굿모닝병원도 있어 위험했으나, 다행히 신정 재난안전센터가 근처에 있었고 울산소방본부가 1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대응이 빨랐다. 덕분에 롯데마트로 옮겨진 불은 가장 먼저 진압되었습니다.

9일 0시 40분경 건물 외벽의 불은 진압되었으나, 12층과 22층 내부에서는 계속해서 불길이 잡히지 않아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수백명의 주민들 중 43명이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옥상으로 대피한 상태지만, 바람으로 인해 소방헬기가 뜨지 못해 불길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 대응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할 것을 소방청과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울산시에 긴급지시한 상태입니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오전 1시 44분 기준 현재 일부 세대에서 계속되던 불이 윗층으로 번져 23층과 28층, 33층 등 내부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옥상에 대피한 주민들 중 일부는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대부분 연기를 흡입했거나 가벼운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2시 2분 기준 28층에 23명, 옥상에 26명이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원인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화재에 약한 건물 외장재 '드라이비트(Drivit)'가 화마를 키웠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가연성 외장재 중 하나인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에 접착제를 바르고 단열재를 붙인 뒤 유리망과 석고 등 마감재를 덧씌우는 방식의 단열 시공법입니다. 접착제만 바르면 시공할 수 있고 건축기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뛰어난 단열효과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단열재로 스티로폼같은 저렴한 가연성 소재를 사용하다 보니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꾸준히 지적받아 왔습니다. 드라이비트 외벽 마감은 대리석이나 벽돌 마감에 비해 가격이 최대 3분의 1 저렴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원인으로 드라이비트가 꼽히는 것은 최근에 발생한 의정부, 분당 화재들이 드라이비트로 인해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제천 화재와 닮은꼴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 1월 5명 사망을 포함해 모두 130명의 사상 참극으로 이어진 의정부 아파트 화재에서도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불이 순식간에 건물을 휘감았습니다. 당시 아파트 외벽은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단열 시공돼 참사를 키웠습니다.

그해 12월 발생한 성남 분당 학원 화재에서도 1층에서 난 불이 불과 10분 만에 건물 22층으로 치솟았습니다. 당시 2층 학원에서 공부하던 고교생 250여명이 제천 화재와는 달리 긴급 대피, 이 중 16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마터면 학생들의 집단 희생을 부를뻔한 이 분당 화재의 원인이 드라이비트 공법에 있다고 진단한 성남시는 바로 드라이비트를 적용한 건축물의 시공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6층 이상 또는 높이 22ｍ이상 건물을 지으려면 화재 시 외벽을 통해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설계 단계부터 외벽 마감재와 단열재를 불연재 또는 준불연재로 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도록 한 것입니다.

제천 화재에 앞서 드라이비트 공법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 두 화재 사건으로 30층 이상 건물에만 의무화된 불연성 자재 사용 규정을 저층 건물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6층, 22m, 건축물 2,000㎡ 이상 건물로 대상을 확대해 외벽 마감재료를 불연재료 또는 준불연재료로 사용하도록 강화했습니다.

울산 아파트 화재 원인으로 꼽히는 드라이비트 공법의 위험은 화재에 취약한 단열재에서 비롯됩니다. 
정부는 단열재 제조·유통단계에서 외견상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능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난연성능등급이 포함된 제품 정보를 단열재 겉면에 표기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단열재 난연성능 기준을 위반한 제조·유통업자에 대해 3년 이하 징역형을 신설하고, 현행보다 10배 강화한 5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했습니다.

울산 아파트 화재에 현재 사망자는 파악되지 않고 인명피해는 주민 15명이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큰 피해 없기를 기도합니다.

 

스텔라 가영 폭로 소속사가 시킨 충격적인 행동(+19금뮤비 인스타 나이 국악고)

 

2020 트롯 어워즈 수상자 총정리-바로가기(+가왕상,인기상,신인상)

 

트럼프 코로나 확진 충격적인 몸상태 앞으로 심각한 이유(+대선, 트위터)

 

이근 대위 빚투 충격적인 200만원 먹튀 논란(+인스타 성형)

 

수지김 피살사건 간첩 조작 사건 총정리(+남편 윤태식 근황, 김수현, 김포공항, 장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