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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리

전주 새소망교회 코로나 집단감염 생각보다 심각한 이유(+확진자 동선 위치 남원)

by 살구네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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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새소망교회 코로나 집단감염 생각보다 심각한 이유(+확진자 동선 위치 남원)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에 위치한 새소망교회가 새로운 집단감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어 지역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전주시청은 4일 오전 8시 48분 재난문자를 통해 송천동 새소망교회 관련 확진자 발생을 알렸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송천동 새소망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입니다.
 


전북 기준 389번, 390번, 391번, 392번 확진자입니다. 이로써 새소망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일 지표환자(377번-전주 96번) 발생 이후 총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새소망교회는 신도 수만 1천여명이 넘고, 대예배 때는 평균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교회 안팎으로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교회발 n차 확산이 외부 일상 감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감염된 뒤 교회 내부로 확산됐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교회 내 확산 과정에는 다양한 소모임이 감염 전파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배 당시 교회 내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제대로 이뤄진 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가 교회 밖에서 소모임을 가진 후 3일 연속 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회 내 감염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11월 29일 교회 신도 20여 명과 함께 풋살모임을 한 후 이날부터 사흘간 장시간 교회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도 보건당국은 새소망교회를 중심으로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A씨의 밀접접촉자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혀 교회 신도 전원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최초 감염 인지자인 A씨의 명확한 감염원은 조사중입니다. 그러나 교회 내 확진자들의 동선 폭이 제각각이고, 마스크 착용 유무에 따라 전파가 어디까지 일어났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추가로 확진자가 속속 나오고 있는 전주 새소망 교회에서는 최근 송년음악회가 열린 사실이 확인돼 더욱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행사 당시 저마다 귀에 뭔가를 걸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리용 위생 마스크입니다. 그리고 사회자를 비롯해 마이크를 잡은 상당수 사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공연 이후 이 교회에서는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교회 등록신도는 약 1,000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주시보건소는 우선적으로 예배자 명단에 기재된 276명을 검사 대상자로 분류하고, CCTV 대조 등을 통해 추가 인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방문 당시 함께 예배 본 사람은 약 3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1일부터 오늘까지 교회에서 진행된 행사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검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소식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무서워서 어떻게 돌아 다니겠냐” “이제 정말 안전한 곳이 없다” 등의 걱정스런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주민 양모(여‧30)씨는 “송천동 특히 에코시티 주민들이 그 교회에 많이 다니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이 송천동은 물론 전주시내를 구석구석 돌아다녔을 텐데 신천지 사태처럼 일이 커지는 것 아니냐”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인 걱정은 “며칠 전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 “아이들이 캠프도 갖고, 숙박도 했다”더라는 소문, 이른바 ‘카더라 통신’을 낳기도 했습니다. 이에 교회 관계자는 “최근 한 방송사에서 행사를 했지만 참석 인원은 100명 미만이었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도 잘 지켰다”며 “아이들이 숙박을 했다는 것은 잘못된 소문 같다, 혹시 모를 감염 상황에 대비해 그런 행사는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우리 교회 때문에 놀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평소에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등 방역에 정말 힘썼는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 추가 피해를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교회는 등록 신도 전원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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